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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보내고, 주지사 만나고…미국행 준비하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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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개빈 뉴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나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다음달 중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우호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뉴섬 주지사를 만나 “중미 관계가 오늘날까지 발전해온 성과는 어렵게 얻은 것으로 더욱 귀하게 여길 가치가 있다. 중국의 대미 정책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호혜로 일관돼 왔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이 방향을 향해 노력할 것이다. 미국 역시 중국과 함께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 미국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거듭 미·중 대화와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도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이다.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천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도 26~28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외교·안보 분야의 최고위 관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 주제 등을 최종 조율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중국은 미국 프로농구 리그에서 뛴 중국 전 농구선수 야오밍을 포함한 중국의 경제·문화·스포츠 대표단을 뉴욕에 보내 공개행사를 갖는 등 시 주석 방미를 앞두고 미·중간 우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제재 대상이었던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이 경질된 것도 양국 간 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베이징에서 29~31일 개최되는 국제 군사·안보 협의체 ‘샹산 포럼’에 대표단을 보내는 등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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