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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공격엔 침묵하더니…러 “이스라엘 병원 폭격, 결의안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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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엔 안보리에 참석한 주유엔 러시아 대사 바실리 네벤자가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에 손을 들고 있다. 에이피 통신 러시아가 500여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공격을 규탄하는 ...

16일 유엔 안보리에 참석한 주유엔 러시아 대사 바실리 네벤자가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에 손을 들고 있다. 에이피 통신

러시아가 500여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결의안에 포함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브라질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결의안 초안에 가자지구 북부의 알아흘리아랍 병원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는 내용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부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오늘 우리는 수정안을 보완했다. 가자지구에 있는 알아흘리아랍 병원에 포격이 가해진 것에 비판하고 우려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제안한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지만 16일 표결에서 부결됐다. 러시아가 발의한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인질 석방과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 인도주의적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러시아가 발의한 결의안에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모든 테러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결의안은 찬성 5표, 반대 4표, 기권 6표를 얻어 부결됐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5개의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브라질 주도로 제출된 결의안에는 하마스의 악랄한 테러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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