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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조3600억 유상증자 추진…실적 악화에 자금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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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엘지(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오엘이디)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1...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엘지(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오엘이디)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1조3천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6개 분기 연속 적자 등 실적 악화로 부족한 투자·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엘지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아이티(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오엘이디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30%) △오엘이디 전 사업분야 운영자금(40%) △재무안정성 강화 위한 채무상환자금(30%)으로 쓸 예정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확보한 재원으로 아이티용 오엘이디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올 하반기 증설된 모바일용 오엘이디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아이티 인프라 구축 등 설비에 투자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에 확정된다.

김성현 엘지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사업 영역에서 오엘이디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엘지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새로 취임한 정철동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급선무”라고 밝힌 바 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8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도 3분기까지 2조6419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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