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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분 털어낸 다이소, 이번엔 전국 ‘익일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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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연합뉴스 일본 지분 인수를 통해 ‘국민 가게’로 탈바꿈한 아성다이소가 전국 익일(다음날) 배송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기존...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연합뉴스

일본 지분 인수를 통해 ‘국민 가게’로 탈바꿈한 아성다이소가 전국 익일(다음날) 배송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다이소몰’을 오픈하면서 한진택배와 손잡고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성다이소의 익일 배송은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물류센터에서 해당 상품을 한진택배에 위탁해 다음 날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일요일과 공휴일은 택배 휴무이고, 일부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엔 배송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다이소의 익일 배송은 전국 매장을 기반으로 한 씨제이(CJ)올리브영의 ‘오늘 드림’ 서비스 등과 달리 안성물류센터에서 출발하는 택배 서비스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진택배와 협업해 익일 배송을 통한 ‘퀵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멤버십 역시 다이소몰앱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고, 3만원 미만은 3천원이다. 전국에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다이소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엔 배달대행업체 ‘부릉’과 ‘바로고’를 통해 빠른 배송을, 오케이종합특송을 통해 일반 배송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찾는 ‘픽업 서비스’도 같이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소의 주 고객층은 매장을 방문해 값이 싼 제품을 직접 골라 사는 재미를 즐겼고, 빠른 배송의 경우 배송비가 4천원이나 돼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익일 도착 택배 서비스 역시 5천원 미만 제품을 3만원 이상 사야 무료배송이 가능해 주문이 크게 늘어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 12일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 34.21%를 전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이소는 ‘일본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게 됐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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