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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마지막 승부수’…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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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엠비케이(MBK)파...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4천원으로 더 올려 변경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을 통해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나서면서다.

15일 엠비케이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정정보고서를 신고·공시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던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이날 25.06% 하락해 1만5850원을 기록했다.

엠비케이파트너스 쪽은 “첫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2만원보다 20% 프리미엄이 추가된 주당 2만4천원에 투자 회수와 이익 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인상된 공개매수 가격은 15일 종가보다 51.4% 높은 가격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공개매수에 참여하려는 주주는 22일까지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 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지난 5일 지분 공개매수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14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장내매수해 조현범 회장 쪽 지분이 42.89%에서 45.61%로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 초반에 급등했다가 이날 정규시장에서 25.06% 급락했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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