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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한집배달’도 최적 배달비 정해줄게…‘배민1플러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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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민1과 알뜰배달 서비스를 함께 이용 시 배달비를 최적 산정해 점주와 소비자에게 적정하게 배분·분담하게 하는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민1과 알뜰배달 서비스를 함께 이용 시 배달비를 최적 산정해 점주와 소비자에게 적정하게 배분·분담하게 하는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 “음식값을 배달팁에 일부 얹어서 소비자들에게 과도하게 부담시킨다”는 그간의 비판에 대한 배민 나름의 해결책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13일 배민외식업광장 누리집에 “내년 1월17일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효과적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배민1플러스’를 출시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한집배달은 빠른 배달이, 알뜰배달은 저렴한 배달비가 장점인데, 지금까지 배민 이용 업주가 이를 이용하려면 각각 따로 가입을 해야 했다.

배민1플러스는 한집배달 시 점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한다. 지금까지는 한집배달 시 총 6천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점주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해왔다. 이런 탓에 총 배달비 6천원에서 점주보다 고객 부담률이 높은 사례가 발생해 비난이 일었다. 알뜰배달은 현재도 점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 배탈팁을 배민이 설정한다. 즉, 알뜰배달과 같은 시스템을 한집배달에도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1플러스를 통해 점주는 두 상품을 한꺼번에 가입·이용하고 배달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운영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또 배민이 자동으로 합리적 수준의 배달비를 설정해 점주의 주문량은 늘고, 고객의 배달팁 부담은 일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누리집 갈무리
배민에 따르면, 현재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전체 점주의 약 60%가 두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고, 한집배달만 이용하던 가게가 알뜰배달도 함께 이용했을 때 주문 수는 전보다 약 55% 늘었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 부담 배달팁은 알뜰배달과 마찬가지로 주문 거리, 배달 거리, 기상 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상황 등을 예측해 자동으로 설정된다.

배민1플러스에서 점주는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또 배민은 지역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점주 부담 배달비를 조정할 계획이다.

기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이용 외식업주는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내년 1월17일 자동전환 되기 전에 비동의하면, 현재 이용 중인 기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자동 전환 이후에도 기존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1플러스 서비스가 점주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음식값을 올리는 대신 고객 부담 배달팁을 높여 수지타산을 맞췄던 점주들도 일부 있는 데다, 점주의 배달팁 설정 권한을 배민에게 넘겨야 해 저항감이 생길 수 있는 탓이다. 다만 일부 지역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팁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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