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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지역 불평등 해소 위해 연결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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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주관한 ‘경기도에서 먼저 만나는 미래, 모두의 사회적경제×ESG 콘퍼런스’가 12월 7~8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주관한 ‘경기도에서 먼저 만나는 미래, 모두의 사회적경제×ESG 콘퍼런스’가 12월 7~8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와 ESG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경기도에서 먼저 만나는 미래, 모두의 사회적경제×ESG 콘퍼런스’가 열렸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2월 7~8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을 비롯해 이틀 동안 9개 세션에서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와 ESG, 사회적 금융 및 임팩트투자,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의 성과와 우수 사례, 현황과 관련 정책 방향들을 다뤘다. 행사장 안팎에 사회적경제 및 ESG 경영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석자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설립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광역지자체 산하에 사회적경제를 전담하는 최초의 공공기관이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원에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경기도민들은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 역할에 대한 보완, 지역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해주셨다. 이는 그동안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진심과 노력의 결과이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이기도 하다”며 사회적경제의 성과와 역할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배우 박진희와 노순호 동구밭 대표, 오경석 풀무원 상무가 각각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사례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친환경 생활 실천으로 유명한 배우 박진희는 지구 온난화에서 기후변화,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거쳐 이제는 ‘지구 가열시대’에 왔다며 환경을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소개했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기업과 정부에게 환경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순호 대표는 동구밭을 설립하게 된 계기와 기업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경영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노 대표는 “이제껏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정부와 지자체, 비영리 조직의 힘을 많이 빌었다면 지금부터는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날 것”이라며, “사회적기업 혹은 소셜벤처는 사회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과 도민 체감도 상승,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 및 투자기관, 중간지원조직과 학계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생태계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션을 구성해 투자기관과 사회적기업 간 네트워킹은 물론 투자를 촉진하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모두의 사회적경제×ESG 콘퍼런스’ 개막식 모습. 경기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청년과 경력보유여성, 장애인, 시니어 등이 ‘모두를 위한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발표하고 있다. 김포위자드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송경용 경기도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코스타리카는 국가 철학으로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연대와 연결을 지원한다. 작은 자들의 연합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들도 우리 사회를 촘촘히 메우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변동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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