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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장남, 1년 만에 전무…재벌가 ‘고속 승진’ 예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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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신임 전무.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신임 전무.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을 교체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롯데 총수일가 3세인 신유열 상무의 승진이다. 신유열 상무는 상무가 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 신설하는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한다.

롯데지주 쪽은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갖추고 롯데케미칼 동경지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한 신 전무가 바이오 경영에 직접 참여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번 인사에서 화학 사업을 5년간 지휘했던 김교현 부회장이 물러나고, 롯데지주 이에스지(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이 이 자리를 맡는다.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하면서 대표이사 14명이 교체됐다”며 “사장 직급의 경우, 전년에 견줘 (평균) 5살이 젊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대기업 집단 임원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젊은 총수 일가 3·4세의 승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9)씨가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에스(GS)그룹도 40대 초반의 총수일가 4세 3명을 부사장·전무로 승진시켰다.

이날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 순위 100대 그룹에 재직 중인 총수 일가 827명 가운데 사장단에 포함된 199명의 이력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평균 입사 나이는 28.9살이었다고 밝혔다. 총수 자녀들은 입사한 지 5.4년 뒤인 34.3살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이어 7.8년 뒤인 42.1살에 사장이 됐다. 최연소 사장은 올해 초 사장에 임명된 김동원(38) 한화생명 사장이었고, 최연소 부회장은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인들이 임원으로 승진한 평균 나이는 49.6살(한국시엑스오연구소 조사)이다. 총수 일가의 평균 임원 승진 나이보다 15.3살 많다.

유선희 기자 옥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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