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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가방에 두툼한 점퍼? 공항에 벗어두고 출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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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의 외투 보관 서비스가 부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국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

국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의 외투 보관 서비스가 부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국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항공사의 ‘외투 보관 서비스’가 부활하고 있다. 출국 전에 코트나 패딩 등 두껍고 무거운 겨울 외투를 공항에 맡겼다가 귀국 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탑승객의 겉옷을 일정 기간 무료로 보관해주는 ‘외투 보관 서비스’를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공한다. 동남아시아 등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집에서 공항까지 입고 온 겨울 외투를 맡겨둘 수 있어, 보다 가볍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2019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부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동쪽 끝에 있는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매장에서 아시아나항공 탑승권을 보여준 뒤 겉옷을 맡기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런드리고와 협업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 한 명당 한 벌에 한해 최장 5일 동안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서비스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판촉행사도 벌인다.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런드리고 1만원 세탁이용권을 주고,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동남아 노선 항공권 3%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외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대한항공 역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 겉옷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이용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도 승객 한 명당 겉옷 한 벌을 최대 5일 동안 무료로 맡길 수 있다. 5일이 지나면 하루 2500원의 보관료를 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탑승 수속을 한 뒤 공항 3층 한진택배 접수처나 에이(A)20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옷을 맡기면 된다. 보관한 옷은 귀국 뒤 공항 1층 중앙에 있는 한진택배 매장에서 찾으면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05년부터 겨울철마다 이어온 코트룸 서비스는 주로 더운 지역으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의류 관리에 노하우가 있는 전문업체에 위탁해 승객들의 외투를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탑승객을 상대로 겉옷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한항공 제공

한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현재 외투 보관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의 90% 이상 회복한 만큼, 저비용항공사들도 조만간 이 서비스를 다시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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