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경제

포터·봉고 나란히 LPG 모델 출시…경유차 퇴출 흐름

Summary

기아 봉고 LPG 터보. 기아 제공 현대차 2024 포터 Ⅱ. 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톤 트럭 포터와 봉고 액화석유가스(LPG·엘피지) 차량을 출시했다. 도심 내 노...

기아 봉고 LPG 터보. 기아 제공

현대차 2024 포터 Ⅱ. 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톤 트럭 포터와 봉고 액화석유가스(LPG·엘피지) 차량을 출시했다. 도심 내 노후 경유차 퇴출 등 친환경 정책 강화에 발맞췄다.

기아는 23일 ‘봉고 LPG 터보’를, 현대차는 하루 전인 22일 ‘2024 포터 Ⅱ’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봉고 엘피지 터보와 현대차 2024 포터 Ⅱ에는 LPG 2.5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새로 탑재한 엔진은 경유차 엔진과 비교해 출력을 24마력 더 끌어올린다. 그 결과 최고 출력은 경유차 모델과 비교해 5단 자동 변속기 기준 18%, 6단 수동 변속기 기준 4%가량 향상됐다.

유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70~80만원 정도다. 기존 경유차와 비교해 엘피지를 쓰는 포터는 연간 70만원, 봉고는 연간 80만원을 더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엘피지 모델이 기존 경유차 모델과 비교해 더 경제성 있고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했다.

기존에 운행하던 노후 경유차 대신 엘피지 차량을 살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유차를 폐차하고 엘피지 차량을 살 경우 신차구매 보조금 100만원과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원 등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대기관리권역 내에서 어린이 통학버스와 소형 택배 화물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대기관리권역은 환경부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지역의 대기오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되는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 등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엘피지 차량은 약 190만여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7%를 차지했다. 2008년 전체 13.8%였지만 이후 꾸준히 떨어져 왔다.

봉고 엘피지 터보 가격은 1톤 모델이 1993만~2275만원, 1.2톤 모델이 2421만~2524만원이다. 포터 2024 Ⅱ는 스타일 2039만원, 스마트 2107만원, 모던 2177만원, 프리미언 2269만원이다.

최우리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