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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당국, 현대차·기아 640만대 리콜 적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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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을 한 것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을 한 것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자동차 브레이크액 누출 리콜 640만대와 관련해 적정성 등을 따지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 결정 시기가 적절했는지, 보고 요건을 준수했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 감사 질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리콜의 구체적 내용과 두 회사의 해결 방안이 적절한지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해 실시한 리콜은 2016년부터 동일한 부품 공급업체에서 제조한 잠김 방지 제동 시스템(ABS)과 유압 전자 제어 장치(HECU) 문제 등 총 16차례에 걸쳐 대상 차량은 모두 640만대에 이른다. 브레이크액이 누출되면 합선이 발생해 차량이 주차돼있거나 주행 중일 때 엔진 부품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현대차와 기아는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현대차는 지난 9월, 2017년 이후 21건의 화재와 21건의 기타 열 사고가 보고됐다고 밝혔고, 기아는 최소 10건의 화재 및 용융 사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는 리콜 이후의 진행 과정이 적정한지를 검토해보겠다는 내용의 일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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