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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지하 통해 회의실로…분위기 바뀐 카카오 비상경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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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의 모습. 홍은택 카카오 대표(맨 왼쪽)와 김범수 창업자(가운데)의 모습이 보인다. 카카오 제공...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의 모습. 홍은택 카카오 대표(맨 왼쪽)와 김범수 창업자(가운데)의 모습이 보인다. 카카오 제공

입장 발표는 커녕 몰려든 취재진을 마주치려는 경영진조차 거의 없었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20여명의 카카오 그룹 경영진들 중 기자들이 몰려있던 1층 중앙 현관을 통과한 이는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둘 뿐이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3차 회의 당시 기자들에게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쇄신 의지를 밝혔던 김범수 창업자도 지하를 통해 곧바로 회의실로 향했다. 일주일 만에 달라진 분위기였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창업자의 모습. 카카오 제공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려 1층 정문을 통과하고 있는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지선 기자

이날 회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시세조종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을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한 뒤 열린 첫 회의다. 앞서 검찰에 송치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13일 기소됐다. 검찰은 김 센터장 등 카카오 핵심 경영진들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오전 7시에 열린 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의 모습. 카카오 제공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3차 회의 때 수염을 깎고 기자들 앞에 섰던 모습 그대로 4차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회의 직후 김 센터장이 주재하는 회의 모습을 찍은 사진만 공개했다. 지난 15일 관계사들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하기로 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한 카카오는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쇄신 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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