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댓글’ 닷새 만에 중단…‘선거철 장사’ 비판에

네이버가 뉴스 댓글에 ‘답글의 답글(인용답글)’을 달 수 있도록 허용했다가 5일만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선거철 댓글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일어서다.

네이버는 20일 뉴스 서비스 안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 16일 선보인 뉴스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작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뉴스 댓글 공간에서 건강하고 의미있는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기존 뉴스 댓글에서는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 특정 답글을 지정하여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슈에 대한 ‘댓글 전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네이버는 5일 만에 정책을 변경했다. 네이버는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댓글을 통해 건강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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