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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적자’ 속 상장한 에코프로머티, 개인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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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기념식. 한국거래소 제공 저조한 청약 경쟁률과 3분기 실적 부진 속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종목명 에코프로머...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기념식. 한국거래소 제공

저조한 청약 경쟁률과 3분기 실적 부진 속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종목명 에코프로머티)가 우려 속에서 첫날 상승으로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보다 58.01% 오른 5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 대비 81.8% 상승한 6만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74%, 1.49% 하락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계열사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모두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판매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에 이은 네 번째 상장사이자 첫 번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전후로 악재가 겹치며 우려를 낳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부진하면서 공모가가 범위(밴드) 하단으로 확정됐고,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쳤다.

상장 직전에는 3분기 실적이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와 함께 비판을 받았다. 이에 회사대표 명의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의 상승을 이끈 건 개인 매수세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의 상당수가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었던 만큼 실제로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5억원, 12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38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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