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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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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조용병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조용병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15대)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발언으로 은행권을 압박하고 ‘상생 금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조 후보자의 역할이 주목된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5명 가운데 조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에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조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 부행장, 리테일부문장 신한비엔피(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 대표, 은행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회장(2017년 3월~2023년 3월)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조 후보자가 신한금융지주 회장직 3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며 물러난 바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에는 조 후보자를 포함해, 윤종규 현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엔에이치(NH)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임영록 전 케이비금융지주 회장(행시 20회)이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은 이후 후보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은행연합회장은 주로 관료 출신들이 맡아오다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들어선 정통 금융맨들이 맡아왔다. 씨티은행장 출신인 하영구 회장(12대), 농협은행장 출신인 김태영 회장(13대) 등이다. 김광수 현재 회장은 정통 금융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 14대 회장이 됐다.

오는 27일 열리는 사원총회(23개 정회원사 참여)에서 의결되면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광수 현 회장은 오는 30일 3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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