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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으면 미래 없다” 온라인 쇼핑이 AI 컨퍼런스 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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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생성형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제공 “미래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생성형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제공
“미래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뉠 것이다. 우리가 먼저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나선 이유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1세대 전자상거래 쇼핑몰 ‘다나와’와 ‘에누리’를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 주최 인공지능(AI)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23년 전인 2000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 회사가 거대언어모델(LLM·인간의 언어로 학습하고 답하는 인공지능) 최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의 ‘1호 기업고객’이 된 것을 알리는 행사였다.

네이버 재직 시절부터 인공지능 분야를 중시했던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는 현재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에누리, 쇼핑몰 제작 플랫폼 메이크샵, 국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 3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 플레이스와 예약 사업을 이끌던 이건수 대표가 부임하면서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전 세계에 불어닥친 ‘인공지능 열풍’에 따라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저마다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기업시장(B2B) 진출을 꾀할 때, 커넥트웨이브는 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았다. 업스테이지 인공지능 기술은 지난 8월 글로벌 기계학습(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 부문에서 챗지피티 개발사 오픈에이아이를 제치고 1위로 평가받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커넥트웨이브는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을 통해 ‘맞춤형 인공지능’을 구축한 첫번째 기업고객이 됐다.

선제적으로 비용을 들여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에 회사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경영진은 “변화하지 않으면 내일의 커넥트웨이브는 없다”고 구성원들을 설득했다. 다행히 커넥트웨이브에 축적된 쇼핑 데이터 등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원하는 성능만 뽑아내는 경량 모델을 사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구축한 인공지능 모델 ‘플레이(PLAi)’를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후기를 분석하고 가격을 추적해가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건수 대표는 “커넥트웨이브가 보유한 14억개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짧은 주기로 최신정보를 학습시켜가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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