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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결정…대한항공과 합병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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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 핵심 쟁점으로 꼽혀온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2일 승인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없이는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 핵심 쟁점으로 꼽혀온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2일 승인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없이는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등을 담은 시정조처안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사 6명 가운데 지난달 말 사임한 사내이사 1명을 뺀 5명이 참석해, 과반인 3명의 찬성으로 안건을 승인했다. 반대는 1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반대 입장을 이어오던 사외이사 1명은 이사회 분위기가 가결 쪽으로 기울자 회의장을 퇴장해 기권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할 경우,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주요 여객·화물 노선을 독점할 가능성을 들어 지난 5월 시정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과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에 대한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을 반납하는 계획 등을 담은 시정조처안을 마련해왔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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