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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 10%는 연금 못 받는다…월평균 수급액 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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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1년 65살 이상 우리 국민 862만명 가운데 공적연금이나 사적연금 어느 하나도 수급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10%에 가까운 약 85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공적연...

연합뉴스

2021년 65살 이상 우리 국민 862만명 가운데 공적연금이나 사적연금 어느 하나도 수급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10%에 가까운 약 85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포함한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새롭게 공개한 ‘2016∼2021년 연금통계’를 보면, 2021년 11개 공적 또는 사적 연금 가운데 1개 이상 연금을 수급한 65살 인구는 776만8천명으로, 65살 전체 인구의 90.1%를 차지했다. 연금을 2개 이상 수령한 사람은 296만3천명으로 전체 65살 인구의 34.4%였다. 연금을 1개도 수급하지 않은 65살 이상은 85만2천명으로 9.9%였다. 11개 연금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이다.

65살 이상의 연금 수급자와 수급률, 수급액은 2016년부터 지속 상승세다. 2016년 연금을 수급한 65살 이상 인구는 589만7천명으로 수급률은 87%였고, 2017년 623만6천명(87.6%), 2018년 653만6천명(88.4%), 2019년 688만5천명(88.9%), 2020년 733만5천명(89.4%)으로 늘었다. 월평균 수급액은 2016년 42만3천원에서 2021년 60만원으로 늘어났다.

2021년 기준으로 수급액 구간별로 수급자 비중을 보면, 65살 이상 연금 수급자 가운데 가장 많은 43.3%가 25∼50만원을 받았다. 25만원 미만을 받은 비중은 21.1%였고, 이밖에 50∼100만원 수급자 비중이 24.7%, 100∼200만원이 6.1%, 200만원 이상이 4.9%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65살 이상 남성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78만1천원으로 여성 44만7천원보다 33만4천원 많았다.

65살 이상 인구 가운데서도 더 높은 연령대에서 수급률은 높고 수급액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5∼69살 수급률(해당 연령 인구 가운데 연급 수급자 수)은 88.4%이고 월평균 수급액은 70만8천원이었다. 또 70∼74살은 89.9%가 월평균 62만2천원을 수급했다. 75∼79살의 수급률은 91.8%에 월평균 수급액은 54만5천원이었고, 70살 이상은 91.5%에 47만2천원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65살 연금 수급자 353만3천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수급액은 76만2천으로 전체 평균보다 16만2천원 많았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65살 수급자 433만5천명은 월평균 47만2천원을 연금으로 받았다.

65살 이상 연금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을 수급한 사람 비중은 51.1%(396만9천명)로 절반 수준이었다. 기초연금 수급자 비중은 76.4%(593만2천명)였고, 개인연금 수급자(32만5천명)는 65살 전체 수급자의 4.2%에 그쳤다. 주택연금 수급자는 7만1천명(0.91%)으로 1%를 밑돌았다.

65살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396만9천명의 월평균 국민연금 수급액은 38만5천원이었다. 기초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다른 연금 수급액까지 포함하면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 수급액은 62만4천원이다. 반면에 직역연금 수급자 49만5천명의 경우,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직역연금 수급액 243만9천원에 다른 연금을 포함해 254만4천원으로 훨씬 많았다.

이날 통계청이 공개한 연금통계는 한국에 연금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모든 연금을 포괄한 종합 통계다. 앞서 2021년 통계 개발 계획을 수립한 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11종의 공적·사적 연금 통계를 연계한 뒤 개인·가구별 가입률과 수급액 등을 시산·분석해 작성됐다. 통계청은 초고령 시대에 노인빈곤 해소와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연금 통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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