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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1만9천명, 사망자 3만명…인구감소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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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8월 국내 출생아 수가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며 8월 기준 최초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9월 인구 이동자 수도 5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저...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8월 국내 출생아 수가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며 8월 기준 최초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9월 인구 이동자 수도 5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사회 전반의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2.8% 급감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건 처음이다. 8월 기준 출생아는 1993년 5만6583명에서 2003년 3만8054명, 2013년 3만6400명을 기록하고 10년 만에 사실상 반토막났다.

8월 감소폭(전년동월 대비)은 2020년 11월(-15.5%)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비교 시점인 지난해 8월 출생아 수 감소율(-2.2%)이 다른 달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도 1만4610건으로 1년 전보다 7.0% 줄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당시 결혼 지연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세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7∼8월 두 달 내리 감소했다. 누적됐던 결혼 수요가 해소된 셈이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늘고, 이혼 건수는 8057건으로 2.1%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8월 자연증가인구는 1만1556명 감소하며 2019년 11월부터 46개월 내리 감소세가 이어졌다.

9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45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9월 기준 1973년(37만8천명) 이후 50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임 과장은 “전반적인 인구 감소와 취업·학업 등으로 이동하는 20대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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