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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새해에도 잿빛 경기 전망…수출보다 내수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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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해에도 국내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 전망치가 더 나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

연합뉴스

새해에도 국내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 전망치가 더 나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작년 4분기 전망치(84)보다 1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수는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전 분기보다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수출기업(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50% 이상)의 경기전망지수는 93으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BSI는 8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15), 화장품(113), 조선(100)만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84)과 자동차(87)를 비롯해 철강(72), 비금속광물(67) 등 다른 업종들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올해 경영실적 달성 여부를 물었더니, 연초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63.5%였다. 그중 절반인 32.4%가 목표치보다 10% 이상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내수 부진을 꼽은 기업이 5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가격(19.1%), 수출 부진(18.1%), 고금리(4.3%), 고환율(1.4%) 순이었다. 올해 투자 실적 역시 연초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본 기업이 절반(49.2%)에 가까웠다.

중소기업의 1월 경기 전망도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30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12월12일~19일)한 1월 업황전망지수는 77.5로 기준선(100)을 밑돌며 전달보다 1.3포인트 더 하락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내수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뿐 아니라 소비·투자 활성화 정책을 통해 민간의 역동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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