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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개가 어슬렁거리는 남도와 이탈리아 땅 풍경

Summary

최석운 작가의 신작 ‘사이프러스 길의 사색’. 도판 가람화랑 제공 보기만 해도 이야기 거리가 솔솔 피어날 듯한 풍경들이다.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한국 남도와 이탈리아 산야의 이미지...

최석운 작가의 신작 ‘사이프러스 길의 사색’. 도판 가람화랑 제공

보기만 해도 이야기 거리가 솔솔 피어날 듯한 풍경들이다.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한국 남도와 이탈리아 산야의 이미지들이 중견화가 최석운씨의 붓질에 실려 전시장에 들어왔다. ‘풍경같은’이란 제목을 달고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차린 작가의 근작전은 최근 그가 발품들여 누비면서 눈에 아로새긴 두 나라 자연과 사람들의 정경들을 보여준다.

최근 여행했던 시칠리아의 사이프러스 숲과 팔레르모로 가는 길가의 대지들, 수년 전 레지던시 작업을 했던 전라도 해남 고하도의 넉넉한 언덕과 바다, 자신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도 양평의 담담한 풍경들을 펼쳐놓았다. 사이프러스 숲길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걷는 사람과 개의 풍경(‘사이프러스 길의 사색’)에서 보이듯 대부분의 풍경 그림들 속에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들이 감초처럼 등장한다.

원래 풍자적인 인물그림에 능했던 작가 특유의 재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8일까지.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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