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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문학 새 책

Summary

■ 악의 꽃 불문학자 황현산이 2018년 8월 별세 전 완역한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파일명 ‘악의 꽃(1) 번역원고’ 최종수정 시간은 그해 7월1일. 파일이 가족에게 발견...

악의 꽃

불문학자 황현산이 2018년 8월 별세 전 완역한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파일명 ‘악의 꽃(1) 번역원고’ 최종수정 시간은 그해 7월1일. 파일이 가족에게 발견된 건 2년 전이다. 역자가 마지막까지 고심하며 붉은색으로 표시한 번역어의 흔적도 실었다. 2016년 번역 출간(민음사)한 것과 비교할 만하다.

난다 l 1만8000원.




얀바루의 깊은 숲과 바다로부터

오키나와의 행동하는 문학인 메도루마 슌의 시사 에세이. 일본 미군 전용시설의 7할 이상이 있는 오키나와에서 반전·평화·생태 운동을 지속해왔다. 얀바루는 섬 북부의 수려한 생태서식지. 2차대전 때 펜 부대 등에 가담한 일본 문학인들의 잘못을 범하고 싶지 않다고 썼다.

2006~19년 글. 박지영 옮김 l 소명출판 l 2만3000원.




지켜야 할 세계

교권 추락과 돌봄을 초등교사로 재직 중인 문경민 작가가 소설로 다뤘다. 정년 앞둔 윤옥은 장애가 있는 학생의 담임이 되고자 한다. 그에게도 노조 가입으로 파면까지 당했던 한 시절 열정이 있었다. 올해 혼불문학상 수상작. 소설을 마무리할 즈음 서이초 교사의 죽음이 도래했고, 울며 추모사를 썼다.

다산책방 l 1만7000원.




우리의 클라이밍

사회활동가, 논픽션 작가, 공연배우로 정체를 확장해온 변호사 김원영의 첫 소설. 휠체어로 통학했던 나(현오)와 엄마를 병으로 먼저 떠나 보낸 선유가 이십 대가 되어 재회한다. 장애가 더 악화되어 대학도 그만둔 현오는 클라이밍을 하는 선유를 보며 그의 로프를 붙잡아주고 싶다.

위픽 시리즈. 위즈덤하우스 l 1만3000원.




프로방스 숲에서 만난 한국문학

한국문학 연구자 장클로드 드 크레센조(71·프랑스)의 한국소설 비평 에세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더 개인화된 적”을 화두 삼았다. “배제될 걱정 없이 비애가 방출되는” 인사동 포장마차를 학자는 추억했다. “이 밤이 끝나서는 안 된다. 아직 서로에게 할 말이 너무도 많다.”

이태연 외 옮김 l 문학과지성사 l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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